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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쥬라기월드: 새로운 시작’ 홍보를 위해 감독과 주연 배우들이 내한했다.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은 인류의 생명 연장을 목표로 신약 개발에 필요한 공룡의 유전물질을 확보하기 위해 비밀 요원 ‘조라 베넷(스칼렛 요한슨)’ ‘헨리 루미스 박사(조나단 베일리)’ ‘마허샬라 알리(덩컨 킨케이드)’가 폐쇄된 쥬라기 공원 연구소로 향하고 변이된 공룡의 위협에 맞서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1일 가렛 에드워즈 감독을 비롯한 주연 배우 3인, 스칼렛 요한슨·조나단 베일리·루퍼트 프렌드가 참석한 ‘쥬라기월드 내한 기자간담회’가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진행됐다. 이번 간담회는 방한 후 첫 공식 활동이다.
감독과 출연진은 본격 질문에 앞서 한국과의 인연을 언급하며 방한에 대한 기쁨을 표현했다. 조나단을 제외한 전원 한국 방문 경험이 있다.
영화에서 거대 제약 회사 대리인 ‘마틴 그렙스’ 역을 맡은 루퍼트 프렌드는 “한국은 가족과 함께했던 행복한 추억이 있는 나라”라고 말했다.
2017년 내한 후 8년 만에 한국에 돌아온 스칼렛 요한슨은 “방한 일정이 짧아 화장품 구매와 김치 시식만 해봤다"며 "한국에 다시 올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재방문 소감을 전했다.
이날 간담회는 배우들의 연기를 비롯한 연출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이번 영화는 쥬라기 시리즈에 걸맞은 자연생태계를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가렛 감독은 “예고편에 등장하는 맹그로브 숲에 사람 허리 높이까지 물이 차오른 적이 있다. 그곳에서 전문가가 맹독성 뱀을 포획했다. 당시 이 사실은 촬영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배우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이 자리에서) 처음 공개하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배우들은 실존하지 않는 공룡과 연기를 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스칼렛은 “영화에서 공룡과 대결하는 모습이 나오지만 직접 싸울 수 없으니 막대에 달린 테니스공을 공룡이라고 수없이 되뇌며 긴장과 공포감을 계속 연기로 표현해야 했다”고 설명하면서 서로에 대한 신뢰 없이는 이같은 촬영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루퍼트는 이 지점에서 가장 인상 깊은 순간으로 비밀요원들과 타이타노사우루스를 만나는 장면을 언급했다.
“이 장면을 촬영할 때 앞에 아무것도 없었지만 조나단은 마치 공룡을 실제로 본 것처럼 연기했다. 상상력만으로 위대한 장면이 탄생한 것"이라며 깊은 감동을 표했다.
스칼렛은 비밀 작전을 이끄는 전문가 조라라는 영화의 핵심 인물을 연기한다.
스칼렛은 “쥬라기 월드가 가족이 함께 보는 영화지 않나. 그래서 조라라는 캐릭터가 너무 여성적인 매력으로 주목받거나 사랑 이야기가 중심이 되지 않도록 연기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어 “쥬라기 시리즈의 팬으로서 작품에 참여하게 된 것만으로 큰 기쁨인데 대본을 받고 스티븐 스필버그·프랭크 마셜 등 제작진에게 캐릭터 설정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을 때 이를 흔쾌히 반영해줬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올해 일곱 번째 작품이 나온 쥬라기 시리즈의 장수 비결로는 원초적 공포심을 꼽았다.
가렛 감독은 "수백만 년 전부터 포식자를 피해 살아온 생존 본능을 가진 인류가 존재하는 한 이같은 종류의 공포를 자극하는 괴수물은 계속해서 만들어질 것"이라면서 쥬라기 공원 시리즈가 오랫동안 흥행에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을 설명했다.
끝으로 배우들은 영화를 꼭 극장에서 보기를 적극 추천했다.
조나단은 “웅장한 사운드와 박진감 있는 전개가 이어질 것”이라며 영화가 극장 관람에 최적화된 영화라고 소개했다.
스칼렛은 “10살 무렵 가족들과 극장에 가서 쥬라기 공원 영화를 봤을 때의 기억이 선명하다. 공포·놀라움·경이로움 등 영화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이 특별한 감정들을 꼭 느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루퍼트는 “영화는 35mm 필름으로 촬영을 마쳐 극장에서 보기에 가장 적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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