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에너지 첨단산업 벤처펀드’ 최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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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성장 원전·수소 산업 중소·중견기업에 벤처투자 본격화
원전연계 수소생산, 차세대원자로, SMR 분야 투자 생태계 구축 기대
모태펀드 350억, 경북·전남도 100억, 포항·경주·울진 30억, 기타 20억 등 500억 규모

김용호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7-03 07:02:15

경상북도가 ‘에너지 첨단산업 벤처펀드’를 기획하고 응모해 최종 선정됐다.

경북도는 미래 원전·수소 산업의 집중 육성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원전산업성장펀드’ 운영사 공모에 인라이트벤처스 주식회사와 함께했다고 3일 밝혔다.

‘에너지 첨단산업 벤처펀드’는 경상북도가 원자력 수소 국가산단과 혁신 소형모듈원자(SMR)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원전 연계 수소 생산, 차세대 원자로 등 혁신성장 원전·수소산업과 SMR 관련 중소·중견기업 유치 및 벤처·중소기업을 발굴 육성해 도내 원전·수소 산업의 기술 자립 및 경쟁력 확보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는 경북도가 5월 총 500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 조성을 목표로 추진됐으며 세부 출자 구성을 살펴보면 국비와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출자한 모태펀드 350억 원을 비롯해 경북도 50억 원, 전남도 50억 원, 포항시·경주시·울진군이 각각 10억 원씩 출자하고 나머지 20억 원 내외는 지역 금융기관 및 민간기업 등 민간 출자자로부터 조달할 계획이다.

이번 벤처펀드는 글로벌 원자력·수소산업 및 SMR 시장의 성장에 대응하고 원자력·수소 생태계 구축과 민간 주도형 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선제적 투자로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도내 에너지 프로젝트와 연계한 창업·벤처기업 육성 재원을 확보함으로써 미래에너지 산업생태계 조성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원자력 수소 국가산단 조성과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 등 도내 에너지 기반 대형 프로젝트와 연계해 기술 자립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 산업의 고도화 및 수출 경쟁력 제고에도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는 인라이트벤처스와 협력해 투자 대상 기업 발굴, 업무 협약 체결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고 조기에 투자 집행이 이루어지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해 2026년부터 본격적인 펀드 운용에 착수할 계획이다.

홍석표 경북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이번 펀드는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민간과 지방정부가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투자 기반이다”며 “대한민국 원전·수소 산업의 미래는 경북을 중심으로 나갈 수 있도록 벤처펀드 조성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호 기자 yhkim2@skyedaily.com / yaho@ugn.kr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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