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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는 기장군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어린이 2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3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사고 현장을 직접 점검하는 등 수습과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에 나섰다.
이날 오전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행정부시장 주재로 긴급 회의를 열고 △24시간 아이돌봄서비스 확대 △재난약자 대상 초기진화장비 지원 △노후 공동주택 소방설비 점검 △유가족 심리지원 △전기화재 예방 홍보 등의 대책을 논의했다.
시는 맞벌이 가정의 야간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심야·새벽 시간대(저녁 10시~다음날 오전 6시)에도 이용 가능한 ‘24시간 아이돌봄서비스’ 확대 시행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취약계층 부담 완화와 아이돌보미 처우 개선을 병행 추진해 실질적인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부산형 입원아동 돌봄서비스’와 ‘365 열린 시간제 어린이집’도 8월부터 6곳에서 10곳으로 확대 운영한다. 시는 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와 협의해 국비 지원을 건의하고 추가 비용은 시비로 전액 부담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사고 현장을 직접 찾아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시 차원의 지원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박 시장은 “가슴 아픈 사고로 어린 생명이 희생된 데 대해 깊은 책임을 느낀다”며 “노후 아파트 스프링클러 설치 여부 등 화재 취약시설을 전수조사하고 야간 돌봄 등 긴급 지원체계를 신속히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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