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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간호사 제도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가운데 올해 자격시험 응시자 수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대한간호협회는 지난 5일 서울 중구 성동공업고등학교에서 ‘2025년도 제22회 전문간호사 자격 1차시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은 보건복지부의 위탁을 받아 자격시험 관리기관으로서 간호협회가 주관해 매년 시행하고 있다.
올해 시험에는 총 576명이 응시했다. 전년도 565명, 2023년 533명 대비 증가한 수치로 전문간호사 제도에 대한 현장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험은 총 11개 분야에서 진행됐으며 응시자 수는 노인간호 137명, 감염관리 79명, 종양간호 79명, 중환자간호 61명, 가정간호 51명, 임상전문간호 40명, 호스피스간호 41명, 정신간호 36명, 응급간호 21명, 산업간호 12명, 아동간호 9명이다. 특히 노인, 감염, 종양 분야는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 감염병 대응 등 보건의료 환경 변화와 맞물리며 지원이 집중됐다.
특히 노인간호, 감염관리, 종양간호 등 고령화와 만성질환, 감염병 대응에 직결되는 분야에 높은 지원이 몰리며 현장의 수요와 간호사들의 진로 관심이 반영됐다.
우리나라의 전문간호사 제도는 2000년 1월 의료법 개정으로 보건·마취·정신·가정 등 4개 분야별 간호사 명칭이 ‘전문간호사’로 변경되며 시작됐다. 이후 감염관리, 산업, 응급, 노인, 중환자, 호스피스, 종양, 임상, 아동 분야가 신설돼 현재 총 13개 자격 분야가 운영되고 있다.
전문간호사 자격시험은 단순 실무경험만으로는 응시할 수 없으며, 보건복지부가 고시한 교육과정을 포함한 석사학위 이수가 필수다. 1차 시험 합격자는 2차 시험을 거쳐 최종 선발된다.
현재 운영 중인 전문간호사 자격 분야는 총 13개이며, 이 중 보건과 마취 분야는 대학원 교육과정이 개설되지 않아 시험 응시자 배출이 중단된 상태다. 이에 따라 관련 제도 운영에도 공백이 생긴 상황이다.
간호협회 관계자는 “전문간호사는 변화하는 현장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핵심 인력”이라며 “우수 인재 발굴과 함께 교육·제도 지원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차 시험 합격자는 오는 25일 발표되며, 2차 시험은 8월 24일 시행된다. 최종합격자는 9월 19일 발표될 예정이다. 모든 결과는 간호협회 홈페이지 ‘KNA 자격시험’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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