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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영등포구가 수도권에서 발생한 신안산선 공사장 붕괴·땅꺼짐 사고로 지하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4일 여의도 신안산선 공사현장과 인근 대형공사장에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를 실시했다.
8일 국토교통부 지하안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땅꺼짐은 총 1398건으로 이 중 여름철 발생 건수는 672건(48%)으로 절반에 가까웠다. 최근 수도권 한 공사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지하 안전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가 더욱 커진 상황이다.
이에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관내 대형 공사장 2곳을 직접 찾아 안전점검을 실시하며 재난 예방과 주민 안전 확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신안산선 공사장 약 70m 깊이로 직접 내려가 공사 현장을 꼼꼼히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신안산선 4-2공구 공사현장 △인근 대형 공사장에서 진행됐다. 눈에 보이지 않는 지하 위험요소를 점검하기 위해 첨단장비까지 동원했다. GPR 장비를 활용해 도로 하부에 빈 공간이 있는지를 꼼꼼히 확인하고 폐쇄회로(CC)TV 장비로 하수관로 내부도 정밀 조사했다.
점검 결과 위험 요소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최 구청장은 구민 안전이 최우선임을 강조하며 대형 공사장 주변 도로에 대한 순찰과 사전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관계자들에게 철저한 안전 관리를 당부했다.
한편 구는 관내 전역을 5개 권역으로 나눠 지표투과레이더 장비를 활용한 정기 탐사를 진행 중이며 굴착 깊이 10m 이상인 대형 건축공사장 32곳에 대해서는 수시로 집중 점검하고 있다.
최 구청장은 “공사장 주변 땅꺼짐은 주민의 생명과 재산에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다”라며 “첨단 장비를 활용한 정기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로 안전도시 영등포구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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